여러 가지 이유로 독특하게 금요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킬링 로맨스’를 봤습니다.이선균, 이하늬, 공명 주연의 코미디 영화였습니다.<킬링 로맨스>는 먼저 배우나 내용보다 감독이 누구인가?가 매우 중요한 영화입니다.2013년 개봉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이시영, 오정세 주연의 B급 병맛키치 감성을 지닌 코미디물로 약 50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해 이번 영화를 만든 이원석 감독의 작품이었습니다. 중간에 상원의원이라는 영화도 만들었는데 킬링 로맨스는 남자의 취급 설명서의 병미감성과 분위기를 이어받은 작품에 가까웠어요.당시 <남사연>을 극장에서 보면서 정말 킬킬거리며 봤고 오정세 연기가 최고였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그 영화가 별로였다면 <킬링 로맨스>라는 영화 자체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요. 이원석 감독이 <상원의원>보다 더 잘하고 잘 어울리는 게 바로 <남사연>의 B급 콘셉트인 것 같은데, <킬링 로맨스>는 그보다 더하면 더 강한 수위(?)의 부끄러움으로 무장한 영화였습니다.<킬링 로맨스>는 먼저 배우나 내용보다 감독이 누구인가?가 매우 중요한 영화입니다.2013년 개봉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이시영, 오정세 주연의 B급 병맛키치 감성을 지닌 코미디물로 약 50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해 이번 영화를 만든 이원석 감독의 작품이었습니다. 중간에 상원의원이라는 영화도 만들었는데 킬링 로맨스는 남자의 취급 설명서의 병미감성과 분위기를 이어받은 작품에 가까웠어요.당시 <남사연>을 극장에서 보면서 정말 킬킬거리며 봤고 오정세 연기가 최고였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그 영화가 별로였다면 <킬링 로맨스>라는 영화 자체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요. 이원석 감독이 <상원의원>보다 더 잘하고 잘 어울리는 게 바로 <남사연>의 B급 콘셉트인 것 같은데, <킬링 로맨스>는 그보다 더하면 더 강한 수위(?)의 부끄러움으로 무장한 영화였습니다.뮤지컬에도 손댔고(그래도 노래는 다 좋아) 달파랑 음악감독 참여 배우들의 연기는 대부분 과장돼 있고 (하지만 또 몰입하는 연기) 이야기는 산으로 갈수록 전개되는데 (하지만 이게 또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지 못해 빠져보는) 일반 관객들이 다 좋아할 만한 대중성은 없다고 보는 게 영화 10분만 보면 알아요.이 배우들이 이런 모습을? 이런 연기를? 배우들도 색다른 새로운 도전을 한 것 같다.배우들이 정말 이걸 어떻게 연기했는지, 이선균이 이런 과장된 연기와 코믹 연기를 했다고? 평소 그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더 상상하기 어려운 이런 ‘조나’라는 돌+I 재벌을 연기했다니…(_하지만 요즘 보고 있는 tvN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를 보면 그의 모습이 오히려 이런 캐릭터와 잘 어울리네요.)이하늬는 또 어떤가? 미모도 미모지만 노래에 골머리를 앓는 연기에 캐릭터까지, 라라라아니라텐의 광고모델로도, 자신의 삶을 살고 싶은 여배우로도 제대로 연기했습니다.공명이 연기하는 사수생은 영화 개봉 전 포스터를 보고도 ‘극한직업’ 공명배우인 줄 몰랐습니다.이번 영화에서 맹렬한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이 배우들+이 캐릭터들은 모두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이고 그걸 이 영화에서 연기했다는 게 나름 놀랐어요.<킬링 로맨스>는 사실 감독님의 전작을 좋아해서 재미있었고 취향에 맞으면 그래도 재밌게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저로서는 최선의 칭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간단히 말해서, 저는 그냥 이 영화 러닝타임 내내 웃으면서 보고 있었어요.남자 취급설명서도 재밌게 봤고 B급 감성영화도 좋아하고 이원석 감독의 이런 코믹도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았어요.그런데 이걸 사람들한테 추천하면 또 쉽게 안 되는 게 워낙 B급 감성이라서… 그렇다고 영화가 나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지 않고 다 제자리에 맞게 조정돼서 만들어진 코믹 같았어요. 다만 그게 너무 외적으로 과하고 안 맞으면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감성이라서…영화가 히트할 것 같아서 그렇지 않을 것 같았어요.분명 이걸 웃으라고 만든 거야?하는 관객이 더 많을 거예요.이런 색깔을 가진 감독님과 작품도 필요하겠지만 뭐 대중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음 영화는 힘들겠죠. (개봉 후 관객 반응도 대충 알 수 있어서…)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기에는 좀 그럴 수도 있는 B급 감성의 영화인데 취향에 맞는다면요? 저처럼 혼자 킬킬거리며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참고로 개봉 첫날 제 돈을 주고 보러 간 한 명입니다.) 엔딩 크레딧 후 가장 마지막 쿠키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엔딩 크레딧까지 다 본 게 <킬링 로맨스>를 보면 확실히 귀에 남는 두 노래, H.O.T.의 <행복>과 비의 <레이니즘이 아닌 요라이즘>을 끝까지 듣게 된다고 한다.사람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던 영화. 또 호불호가 치열하게 갈리는 영화. 보고 나면 뭐가 남는 건 아니지만 보는 내내 나름대로 웃어본 영화 <킬링 로맨스>였습니다. 이원석 감독님이 개인적으로는 이런 색깔로 계속 작품을 만들어주신 적도 있죠. 미래는 모르겠지만.. (-38/3625번째 리뷰)킬링 로맨스 감독 이원석 출연 이하늬, 이선균, 공명 개봉 2023년 04월 14일.No language de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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