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산책로를 걸으며 탄천 백로와 흥미를 느낀 교각과 징검다리를 흑백으로 기록하였다. * 13년 이상 된 코닥 티맥스400에 이어 가장 저렴한 켄트미어 흑백필름 6롤 중 1롤을 사용했다. 유효기간이 2025년인 켄트미아 팬 400이다. 두 번째 롤 흑백필름을 쓰면서 흑백사진도 슬라이드 필름 못지않은 매력을 느꼈다. 유효기간이 훨씬 경과한 코닥 TMAX400이 입자가 거친 팬400보다 더 나은 결과를 냈다고 판단한다.[촬영메모]▷촬영일:2021년1월16일▷카메라:니콘 수동카메라FE▷렌즈:니콘 수동렌즈 24mm/f2.8(마운트개조)▷필름:켄트미어팬 400, 흑백필름(유효기간:2025년7월) ▷현상:충무로 월포▷스캐너:니콘 슈퍼쿨스캔 5000ED
고교 시절 이전에는 흑백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앨범에 붙어 있다.약 40년 전 SLR 필름 카메라 FE와 50mm 렌즈를 구입하고 네거티브 컬러 필름을 사용할 때는 필름 스캔이라는 개념도 몰랐다.사진을 찍으면 당연히 DP점에 프린트를 맡겨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였다.
탄천 백로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24mm광각렌즈라서 작게나왔다.—그때 필름카메라FE의 용도는 거의 얼굴사진을 찍는것이었다.아이들의 성장 사진을 기록해 놓고 직장에서 등산이나 여행을 가면 단체사진을 찍은 뒤 프린트를 보며 즐겼다. 그랜드캐니언과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한 배경 속에도 온몸은 아니더라도 얼굴에만 꼭 들어 있었다. 필름 사진이란 절경이라는 곳에 있었다는 증거의 대상일 뿐이다.스냅버튼 필름 카메라가 특히 그랬지만 지금 벽장이나 눈싸움 속에서 잠들어 있을 텐데 찾지도 않고 있다.
27~8년 전이나 60mm 접사렌즈를 들고 나서는 카메라의 용도는 인물 초상화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었다. 작은 들꽃을 화면 가득 크게 기록하는 것도 재미있었다.FE에서는 슬라이드 필름을 감을 수 없었다. 17~8년 전 중고필름 카메라 F5를 구입해 사진을 찍으러 갈 때 리버설 슬라이드 필름 색깔에 푹 빠진 적도 있었다.필름을 스캔할 수 있는 스캐너도 마련해 직접 스캔한 결과를 보니 행복했다.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고 나서 사진에는 반드시 사람의 얼굴이 없어도 된다. 그때는 주로 꽃을 대상으로 슬라이드 필름을 처음 써봐서 육안으로 보는 꽃보다 더 예뻐 보였다. 꽃을 찍어 현상된 슬라이드 필름을 라이트박스 위에 올려놓고 루페로 보니 오색의 찬란한 아름다움에 놀랄 정도였다.자연색과 전혀 다르게 과장되고 화려하게 발색하는 슬라이드 필름의 색깔에 지금도 변함없이 환호하고 있다.필름은 자연과 다른 색으로 새롭게 창조하기 때문에 그 차이 자체로 즐겨야 하는데 리버설 슬라이드 필름의 가격이 너무 비쌌다.
필름 전성기에는 충무로에 한 채 건너 현상소가 있었다.지금은 일부러 찾아봐야 할 정도로 몇 군데만 남아 있고 나도 한 곳만 계속 이용하고 있다.현재 코닥이나 후지에서 생산하는 슬라이드 필름의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다.슬라이드 필름 선택 폭이 넓었던 그때에 비하면 불과 몇 가지 중 강제로 골라야 한다.앞으로 언젠가는 슬라이드 필름 생산도 중단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리버설 슬라이드 필름에 비해 흑백 필름은 아직 꾸준히 다양한 용도로 생산하고 있는 것 같다.흑백필름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흑백필름을 구입하려고 검색해보니 선택의 폭이 넓었다.
탄천 산책로를 걸으며 탄천 백로와 흥미를 느낀 교각과 징검다리를 흑백으로 기록되어 있다. *13년 이상의 코닥 티 맥스 400에 이어가장 싼 켄토미아 흑백 필름 6)중 1롤을 사용했다. 유효 기간이 2025년 켄트 미아 팬 400이다. 2롤째의 흑백 필름을 쓰면서 흑백 사진도 슬라이드 필름에 못지않은 매력을 느꼈다. 유효 기간이 훨씬 경과한 코닥 TMAX400이 입자가 거칠다 팬 400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다고 판단한다.[촬영 메모]▷ 촬영일:2021년 1월 16일 ▷ 카메라:니콘 수동 카메라 FE▷ 렌즈:니콘 수동 렌즈 24mm/f2.8(마운트 개조)▷ 필름:켄트 미아 팬 400, 흑백 필름(유효 기간:2025년 7월)▷ 현상:충무로 월포 ▷ 스캐너:니콘 슈퍼 쿨 스캔 5000ED